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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고 시니컬한 공상가를 자처하는 백승우 작가


나는 진지한 역사를 기록하는 작가도 아니고, 숭고한 아름다움을 찾는 작가도 아니다. 굳이 나에 대해 정의하자면 원하는 것을 찾아다니고 왜곡하고 만들고 상상하며 내 세상을 만들고 싶은 소심하고 시니컬한 공상가일 뿐이다. - 백승우(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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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이자 '평화의 축제'라 불리는 올림픽 기간임에도 전쟁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에서 전 세계 스포츠선수들이 열전을 벌이는 사이에 그루지야가 ‘분립독립’을 주장하던 남오세티야를 침공한 것이다.

문제는 그루지야가 공격한 남오세티야가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라는 점이었고, 러시아는 곧바로 그루지야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그 결과 양측에서는 불과 3일 만에 수 천 명의 군인과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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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에서 만날 수 있는 백승우 작가의 <Real World> 시리즈 중 장난감 병정 시리즈는 오늘날 국가적 장난이자,  영화 혹은 TV쇼의 한 장면처럼 인식되는 현실 속 전쟁의 위상을 비꼬는 작품이다.

그의 작품이 갖는 메시지는  가수 이적이 자신의 솔로 2집에 수록한 노래 <장난감 전쟁>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흘러내리는
모래 위 요새처럼 기어오르면
알록달록 인형들이 피를 흘리는
이것이 장난감 전쟁

조그만 병정들 목이 잘려도
비명도 절규도 들리지 않는
죄책감에 맘 아파할 필요도 없는
즐거운 장난감 전쟁

이적 2집 <2적> 수록곡 <장난감 전쟁> 가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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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과 백승우 작가는 비록 활동 분야는 완전히 다르지만 예술가로서 '비디오 게임'과 '현살 전쟁'을 구분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무뎌져가는 문제의식을 꼬집었다.

스스로를 '시니컬한 몽상가'라 소개하는 백승우 작가이지만,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이기에 국제적인 사진 행사인 '휴스턴 포트페스티벌'이 선정한 '6명의 미래스타'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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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16:55 2009/01/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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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예술가 데뷔 전시회 / 1.03-30 / 신사동 가로수길 jazzy m.a.s

현실적인 시선으로 몽환적 공간을 창조한 사진가, 박형근 작가

2002년 국내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한 박형근 작가는 곧바로 영국의 골드 스미스 컬리지 시각미술대학원에 진학해 유학길에 오른다. 그는 유학길에 오르기 전 2차례의 개인전을 열어 작가적 역량을 검증받았고, 영국에서도 학업과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더욱 갈고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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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에 전시된 박형근 작가의 <Untitled & Tenseless>는 바로 그가 유학기간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에 걸쳐 런던 근교의 공원과 숲에서 제작한 사진 작품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박형근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보면 누구나 첫 눈에 '섬뜩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는 풍경을 가능한  있는 그대로 카메라 렌즈 속에 담아냈지만 이것이 도리어 보는 이에게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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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인적이 드문 숲 속의 연못 위에 덩그러니 떠 있는 공과 유난히 핏빛이 감도는 작품들은 그 모든 것이 작가의 연출임을 알아차린 뒤에도 마치 공포영화의 스틸 컷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박형근 작가는 서면 인터뷰에서 이제 예술가로써 어떤 메시지를 만들어낼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앞으로 제작할 작품 속에 담아낼 작가적 깨달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답이자, 지난날의 작품에서도 그가 대중 그리고 사회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모색했음을 느끼게하는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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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1 16:48 2009/01/1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