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1_화려하지만 고독한 현대인의 삶

남경민 작가의 <리히터와의 대화>
모든 것이 완벽하다 여겨지지만 무엇 하나가 빠져 외로운 공간. 언제나 진실된 눈으로 자신의 내면을 관조하는 그녀의 작품은 바라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외면의 화려함에 집착하게 만드는 내면의 궁핍함에 눈을 뜨게 만든다.
공간2_대가들의 작업실을 엿보는 매력

남경민 작가의 <고흐의 방>
남경민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반 고흐와 폴 세잔을 비롯해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이 그린 ‘화가의 작업실(Artists' Atelier)’을 모티브로 삼았다. 사실 화가라면 누구나 하루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이라는 공간이 그림을 보는 관객에게 진실 되면서도 가식 없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적합한 공간이다.
작업실에서 캔버스를 대면하는 순간이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는 남경민 작가는 다른 예술가들도 작업실에서 작품을 제작하면서 삶의 희노애락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남경민 작가의 <나비채집>
이에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가들의 작업실을 몇 가지 자료와 상상을 통해 작품 속에 재연했다. 일반인들에게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명화가들의 개인적인 공간을 그녀의 작품 <나비채집>을 통해 만나는 것은 회화 작품을 관람하는 색다른 재미와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공간3_일상적 사물과 생명체의 공존이 만들어내는 이질적 풍경
남경민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일상적인 사물과 생명체를 담았다. 그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창과 문 그리고 책상과 거울에서부터 나비까지, 모든 사물과 생명체를 고스란히 하나의 공간에 모았다. 이때 관객들은 단 한 번도 낯설게 여겨보지 않은 것들이 공존할 때 만들어지는 이질적인 느낌을 그녀의 작품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당신의 삶이 일상적인 풍경의 지루한 반복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쩌면 당신은 무뎌진 감각 때문에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이질적인 자극을 이제껏 놓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남경민 작가가 고양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에 내놓은 작품 <나비채집>은 무뎌지다 못해 둔감해진 당신의 감각에 잊지 못할 통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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