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20대 예술가 데뷔 전시회 / 2008.01.03-30 / 신사동 jazzy m.a.s


지난 3일에 시작된 <blooming twenties>전에 참여한 12명의 작가 중 유일하게 공동작품을 선보인 작가들이 있다. 같은 학교에서 만나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는 함미나 작가와 김현정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작가가 선보인 시리즈 작품 중 한 작품인 <오메르타 밤>에서 ‘오메르타’는 ‘침묵의 맹세로써 조직의 비밀을 절대 발설해서는 안된다’는 다소 무시무시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지켜지는 맹세와 금기가 있던가? 따라서 오메르타라는 말 속에는 금기를 지키려는 쪽과 그것을 부수려는 쪽의 충돌과 대립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함미나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전 가능하면 많은 사진과 영화를 본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진과 영화에서 얻은 영감들을 “자신만의 시선과 생각을 담아 캔버스에 옮겨낸 것”이 자신의 작업과정이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오메르타 밤> 속의 까만 옷을 걸친 주인공은 그러한 충돌과 대립의 중심에 서 있던 누군가에 대한 작가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김현정 작가의 글도 지독한 고민에 빠진 누군가의 독백이라고 생각하면 한결 다가서시 수월할 것이다.


함미나 작가의 작가노트 : http://blog.naver.com/hamna11/40060292110





2009/01/22 15:58 2009/01/22 15:58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대 예술가 데뷔 전시회 / 1월 3일 - 30일 / 신사동 가로수길 jazzy m.a.s


20대 예술가 데뷔전 ‘blooming twenties', 어떻게 볼까?

 

지난 3일부터 신사동 가로수길 복합문화공간 jazzy m.a.s에서는 ‘20대 예술가 데뷔 전시회’ <blooming twenties>전이 열리고 있다. 현재 전시에는 12명의 작가가 출품한 총 40점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전시장에 들어섰을 때 먼저 시선을 끄는 작품은 이범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이단아 작가가 출품한 6점의 작품이다. 주변 풍경의 색에 맞추어 여주인공의 옷색깔을 변주한 이범 작가의 <Chromomorphoise>는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했던 작가의 역량을 느끼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단아 작가의 'Korea Moden girl' 연작

또한 ‘Korea Modern Girl' 연작이라 붙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단아 작가가 그린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여성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간통죄 위헌 소송’으로 보수적인 남성들로부터 뭇매를 맡았던 옥소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옥>에서부터 클럽에서 비트에 몸을 맡긴 여성을 화폭에 담은 <그녀 놀다>와 담배를 태우는 여성을 그린 <요조숙녀>, <그들은 왜?>까지.

이단아 작가의 작품에는 여성이 했을 때 사회적 시선이 곱지 못한 지점들을 건드리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이단아 작가의 작품들 다음에는 이유정 작가의 독특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뒤에 일러스트레션 학교에 재학 중인 이유정 작가의 작품은 ‘여백의 미’를 살려 다양한 상상의 가능성을 던져준다. 특히 <selfportrit-인어공주>의 앞에 선 관객들은 “인어공주가 사람이 되기 직전의 순간”, “인어공주가 거품이 되는 순간” 등의 제 각기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신영 작가의 '나의 영토'

이어지는 전시 코너는 유신영 작가와 장원영 작가의 사진 작품과 오브제가 전시되어있다. 다른 20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유신영 작가.

그녀는 교환학생 시절 필름에 담았던 외국의 카페를 소재로 ‘나의 영토’ 시리즈를 <blooming twenties>전에 출품했다. 전시장을 찾는다면 외국생활의 고달픔을 잠시 잊고 안락한 분위기에 즐기는 차 한잔의 여유를 그녀의 작품 앞에 마려된 카페 테이블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유신영 작가의 작품에서 ‘안락함’과 ‘여유’가 묻어난다면 장원영 작가의 작품 <습관적 인지와 고정관념적 발상에 던지는 질문>은 ‘극한의 경쟁’에 시달리는 20대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의 작품 속 산더미처럼 쌓인 자기계발서와 끼니를 때울 한 알의 사과는 ‘88만원 세대’,‘저주받은 세대’라는 불리는 20대들의 슬픈 초상이다.

위와 같은 3명의 작가들 작품 사이에 걸려있는 홍인영 작가의 <사이시간> 연작은 <blooming twenties>전이 배경에 깔고 있는 ‘20대’라는 소재를 진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그가 그린 인물화 속 여성과 남성은 모두 젊은 20대이지만 눈동자에서 생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정면에 서서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시선이 모두 정면이 아닌 바닥에 내리깔려있음에 묘한 측은감마저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원영 작가의 <습관적 인지와 고정관념적 발상에 던지는 질문>

장원영 작가의 오브제 설치 작품을 보고 뒤돌아서면 함미나 작가와 김현정 작가의 공동 작품인 <오 메르타_밤>과 <오 메르타>를 마주하게 된다. 동갑내기 작가인 두 사람은 평소에 글과 그림을 주고 받으며 형성한 긴밀한 소통의 관계를 <blooming twenties>전을 통해 공식적인 작품으로 완성했다. ‘21세기 버전의 두보와 이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두 작가가 만들어낸 조화로움의 멋을 <blooming twenties>전을 통해 느껴보자.

이어지는 작품은 김희민 작가의 <술병을 든 소녀>와 임재형 작가의 <몸 그리기> 그리고 <Moment> 연작이다. ‘기안84’라는 닉네임으로 dcinside에서 웹툰 <노병가>를 연재하고 있는 김희민 작가는 기존의 만화에서 보여줬던 사실적인 못해 냉소적인 분위기를 유화 작품에도 잘 담아냈다. 임재형 작가의 작품에서는 평온한 일상에 대한 뜻밖의 침입을 인디언 잉크의 번짐으로 표현한 <Moment> 연작이 시선을 끈다.

전시의 마지막을 지키고 있는 작품은 한정선 작가의 콜라주 작품 <the way>와 설치작품 <살아남기> 그리고 조윤혜 작가의 <the fat>와 <Let's get it on!>이다. 앞의 작품들이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두 작가의 작품은 실용성과 시각적인 재미를 겸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1/06 14:51 2009/01/06 14:51
site infomation